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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문재인 대통령 방북, 비핵화 전제해야"-RFA

"무리하게 대화 강행시 한미간 껄끄러울 것"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05-11 09:37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2017.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미국의 전문가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비핵화 전제 없이 북한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1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전날(현지시간) '한국의 대통령 선거의 의미'를 주제로 미국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에서 열린 토론회 후 이같이 말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핵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8차례 국제적 합의를 무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화를 단절한 당사자라며 문 대통령이 미국과 조율 없이 무리하게 대화를 강행할 경우 한미간 껄끄러운 관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소한의 조건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앞선 비핵화 합의들을 준수하겠다고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외교협회(CFR)의 스콧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평화적 방법을 다 동원하려는 것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의 방문연구원인 송호창 전 국회의원은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강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가 미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사이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했다며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세한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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