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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새로운 성전 열린다…끝 아닌 새로운 출발점 삼을 것"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시간 부족이 패인"
"한국당, 당내 분쟁없이 국민에 다가가면 신뢰 회복"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7-05-10 20:5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출구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7.5.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출구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2017.5.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0일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시간 부족을 꼽으면서 "새로운 성전이 열리고 이번 대선이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도 (대선 패배의) 원인이었고 시간도 부족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복기해보면 지지율 폭등이 너무 늦었던 바람에 국민의당이 내건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당선)이라는 구호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반(反) 문재인 정서가 저와 안철수 후보로 분산돼 41%의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막바지 깜깜이 국면에 들어가서 홍찍자(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 구호를 널리 전파하려고 했으나 영남지역 이외에는 전파되지 못한 것도 크나큰 패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었던 것은 친북좌파 정권의 탄생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었다"며 "비록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했지만 이 나라가 친북, 좌편향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선 "비록 좌파들에게 일시적으로 정권은 넘어갔지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염원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대선 초기에 선거비용 보전을 걱정하며 은행으로부터 매일 체크 당하고 방송광고를 절반으로 줄이고 홍보비도 최대한 절감하면서 치른 선거지만 국민의 지지로 자유한국당은 복원될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내 분쟁 없이 한마음이 돼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면 곧 다가올 지방선거, 총선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이 또한 지나가리로다'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되새기며 꿈이 있는 삶은 고달프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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