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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대선' 해단식…한국당 "당 재건"·바른정당 "새출발" 다짐

한국당 "이만큼도 기적 …제 1야당으로 정권견제"
바른정당 "개혁보수 진정성 알리자"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5-10 18:06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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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통해 보궐선거 개념으로 치러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당 재건과 새로운 보수 개척을 다짐했다.
 
한국당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중앙선대위회의 겸 해단식을 열고 "정권이 정상궤도를 벗어나 독주할 때 목숨을 걸고 비판, 견제하고 대승적으로 도울 때는 당리당략을 초월해 과감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제 1야당으로서 헌법이 부여한 책무에 결연한 의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불과 2~3달 전까지만해도 대선후보를 낼 엄두도 못내던 환경에서 이만큼의 성취를 만들어낸 것도 기적"이라고 평했다.

여당으로서 국정 파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했고 당이 바른정당과 한국당으로 쪼개지는 등 어려움을 겪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홍준표 후보가 24%를 득표하며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괄목할만한 성과로 평가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된 한국당 앞에는 수많은 고난과 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며 "모든 당원과 동지들의 애당적 헌신만이 난관을 극복하고 (당이) 한국 발전의 주축세력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도 선대위 해단식에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선대위 해단식이지만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정당이 국민들에게 건전하고 양심적이고 합리적 개혁 보수라는 것을 믿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백의종군을 다짐했다.

유 의원은 당 소속 의원 13명의 탈당 등 어려움 속에서도 완주할 수 있게 도와준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서 우리가 하고 싶었던 정치를 제대로하는 날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이제 출발이니 앞으로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하며 바른정당의 진정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무성 의원도 "개혁적 보수의 길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우리나라 정치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동지 여러분과 어려운 길에 함께 가자"고 당부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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