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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포천 등에서 洪 승리…접경·농촌은 보수 ‘전형성’ 보여

(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2017-05-10 15:35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중계를 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시 되자 소감을 밝힌 후 차에 타고 있다. 홍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중계를 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시 되자 소감을 밝힌 후 차에 타고 있다. 홍 후보는 "무너진 한국당 복원에 만족한다"며 사실상 패배를 수용했다. 2017.5.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경기지역 개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42.08%(전국 41.0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총 유권자 1026만2309명 가운데 791만6780명(사전투표 263만5313명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77.1%(전국 77.2%)의 투표율을 보였다.  
득표율과 투표율 모두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접경지역·농촌·소도시는 보수, 대도시는 진보를 선택한다는 전형성은 그대로 표출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1342만3800표를 얻어 785만2849표를 얻은 2위 홍준표 후보를 557만951표 차로 꺾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기록했던 최다 표차 531만7708표를 깨뜨렸다.  
경기도에서도 31개 시·군 가운데 여주, 양평, 가평, 연천, 포천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지역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이는 역대 최다 표차가 난 선거에서조차 경기북동부 접경·농촌지역 유권자들은 야권 후보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의 큰 흐름과는 동떨어지기는 했지만 경기지역 유권자의 성향이 전형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 후보는 포천시에서 2만8030표(31.11%), 연천군에서 9557(33.59%), 양평군에서 24800(35.09%), 가평군에서 13865(35.93%), 여주시에서 21581(33.01%)를 얻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이들 지역에서 각각 2만7632표(30.67%), 8384표(29.46%), 21323(30.18%), 10873표(28.17%), 20474표(31.32%)를 얻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가 얻었던 31%~35%의 득표율보다 낮은 수치다.

이들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가 20% 중반대의 표를 가져간 상황에서 홍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것이다.

유권자들은 표로 진보성향의 야권 후보에게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후보가 선거 운동 기간에 경기북부를 유독 자주 찾은 것도 이런 유권자 성향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이들 접경·농촌지역에서 정치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콘크리트 보수 지지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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