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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文과 북핵 공동협력…조기정상회담 기대"(종합)

"전략적 이익 공유"…미래지향적 관계 강조
文대통령과 전화통화 조율중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5-10 15:23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일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 대응 협의를 위한 조기 한·일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내비치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10일 총리관저에서 열린 당정연락회의에서 "한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에서 협력, 대처하면서 동시에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현재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조율중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9일) 밤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관계는 양국 관계자가 꾸준히 노력해 우호관계를 쌓아온 결과"라며 "향후 문 대통령와 함께 손을 잡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한일 양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북한 문제 대응 등 공통 과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지역 평화·번영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며, 최대한 빠른 기회에 만나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조기 정상회담 실현을 촉구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지도로 한국이 더욱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양국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의 새 내각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은 자민당의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협정에 한국이 어떤 형태로 대응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북한·안보 문제 등 공통 선결과제가 많기 때문에 잘 새겨서 생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경의와 축복을 보낸다"며 "북한 문제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한일 양국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새 우호관계를 구축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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