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도로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7.4.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를 방문할 때마다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었다.문 대통령은 2012년 12월 18대 대선 제주 유세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젊은 시절 가족들과 제주를 찾았을 때 만장굴 500만번째 손님으로 뽑혀 신문에 사진이 실린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가끔 비공식적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제주 오름과 올레길 등을 찾아 지친 심신을 달래고 정국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0월에는 제주올레 10코스를 김 여사와 함께 걷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제주를 가장 사랑했다고 평가받는 참여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다.
만장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공) 2016.07.27 © News1 |
10년간 도민사회 최대 현안인 제주해군기지 부지를 서귀포시 강정마을로 선정한 것도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비서실장을 맡고 있을 때였다.
문 대통령은 2011년 제주 방문 당시 "해군기지 문제로 강정마을 공동체가 파탄 나 안타깝고 첫 단추가 잘못 채워져 책임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특별자치도가 출범한 것도 참여정부인 2006년 7월이다.
아니나 다를까 문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완성과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제주4·3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재호·양영철 제주대 교수와 문대림 전 도의회 의장 등 제주 출신 인맥들이 새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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