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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바른정당 탈당파 복당 재논의…갈등 본격화 조짐(종합)

정우택 "복당, 당 내부에서도 이견 많아…비대위 논의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5-10 11:54 송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의원들의 복당을 재논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선이후 당내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탈당파들의 복당과 관련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아 조만간 (의견)수렴을 하고 이것을 어떻게 할 것인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기간 '당무 우선권'을 근거로 바른정당을 탈당한 13명 의원들을 복당 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들의 복당을 두고 당내 반발이 있었지만 대선이라는 중대한 국면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우려해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지만, 대선 패배 이후 당내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이들의 거취 논란이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정 원내대표는 "당무우선권이 모든 절차와 과정을 다 우선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당무우선권은 먼저 이것을 처리해달라는 요구이지 당헌·당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초당헌적 규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도 바른정당 사람들이 아무런 반성과 책임 없이 (한국당으로)오는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의원도 꽤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당파 의원들이)정당 명부상에는 등재된 걸로 아는데 그것도 절차를 무시 했다"며 "비대위 결정사항에는 소위 '해당, 탈당자'에 대해서는 그 경중에 따라 입당 받을지, 안받을지 규정 돼 있는데 당무우선권 다섯글자 하나로 절차와 규정 무시하느냐라는 논란이 많이 있어서 의견을 수렴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 시점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는 못하지만 자꾸 이견이 나올 것"이라며 "선거 충격에서 지금 막 나왔기 때문에 의견 수렴이 돼 가는 과정이 자연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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