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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전북서 전국 최고 득표…누가 도왔나?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2017-05-10 13:49 송고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김춘진 도당위원장 등 전북도당 인사들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후보가 41.4%로 1위를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2017.5.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서 김춘진 도당위원장 등 전북도당 인사들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문재인 후보가 41.4%로 1위를 기록하자 환호하고 있다.2017.5.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낸 곳은 전북이었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최종 개표결과에서 전북의 유권자들은 문재인 후보에게 64.8%라는 전국 최고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2012년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 후보가 얻은 86.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다자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의 특성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민주당과 캠프 관계자들이 전북에서 흘린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8일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선거원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2017.4.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18일 전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선거원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2017.4.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전북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김춘진 도당위원장과 이상직 전 의원의 공로는 빼 놓을 수 없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대선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전북에서 이른바 '문풍'이 꺼지지 않도록 바람몰이를 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지켜낸 인물들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 유일의 3선 의원으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춘석 의원은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큰 역할을 해냈다.

정치 입문과정의 인연으로 '손학규계'로 분류됐으나 국민의당 창당과정에서 당에 남아 전북의 텃밭을 지켰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을 뚫고 생환해 차기 지역의 맹주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공개적으로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면서 일찌감치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으며 캠프에서도 중량감 있는 직책을 맡아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초선의원으로 ‘봄 유세단’을 이끌고 지역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목이 쇠도록 유세를 펼친 안호영 의원의 역할도 자주 거론된다.

특히 안호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장수군 선거구에서 전북 최고이자 전국 두 번째로 높은 67.1%의 득표율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역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문재인 당 대선후보 도착 전 율동과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2017.4.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이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구정문 앞에서 문재인 당 대선후보 도착 전 율동과 함께 유세를 하고 있다.2017.4.18/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빠져서는 안 될 전북의 인물로는 중앙 선대위 조직본부에 몸담았던 한병도 전 의원이다.

한 전 의원은 캠프에서 조직을 관리하면서도 틈틈이 익산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기반을 확장시켰다. 전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당과 캠프 외에 안도현 우석대 교수, 신형식 전북대 교수, 황태규 우석대 교수 등도 정책자문과 관련 학회 및 단체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데 큰 뒷받침을 했다.

시민단체와 가교역할을 했던 김상훈 더불어포럼공동대표와 박창수 캠프 특보, 김관수 민주당계승위원회 상근부위원장 등도 음지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공을 들인 인물로 꼽힌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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