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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가졌으면"…"후손 잘 사는 나라 만들길"

[문재인 대통령에 바란다] 광주 최고령·최연소 유권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박윤식 기자 | 2017-05-10 10:13 송고
제19대 대통령선거 광주지역 최연소 유권자 정지우씨(19·여)(정지우씨 제공) 2017.5.9/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광주지역 최연소 유권자인 정지우씨(19·여)는 10일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다음 대통령은 나라의 모든 일을 책임감 있게 해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했다"며 "솔직히 대통령 후보자에 대해서는 잘 몰라 지인들에게 후보들의 면면을 듣고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투표에 소감에 대해 정씨는 "예전에는 부모님을 따라가서 보기만 했는데 직접 투표를 하니 짧은 시간이지만 신기했다"며 "첫 투표로 대통령을 뽑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새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와 같은 큰 일이 무책임하게 다뤄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나라의 모든 일을 책임감 있게 해결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와 KIA 타이거즈가 마련한 대선 투표 독려 '새내기 유권자' 시구-시타 행사의 시구자로 참여했다.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4)는 새 대통령에게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바란다"며 지난 9일 투표를 했다.

박 할머니는 광주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옛날에는 못살고 못 먹던 시절이라 국민을 배부르게 해줄 대통령이 필요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굶어 죽을 일은 없으니 우리 자식이나 손자들을 비롯한 젊은층과 가난한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줄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4)가 지난 9일 광주 북구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박 할머니는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4)가 지난 9일 광주 북구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박 할머니는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광주 북구청 제공) 2017.5.10/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이어 "최근 뉴스를 통해 일자리 못 구하고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들 이야기를 접할 때면 지금이 정말 어려운 시기임을 알 수 있다"며 "나는 이미 나이를 많이 먹어 더 바랄 게 없지만 우리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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