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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선, 한미동맹 큰 변화 없을것…사드반대 의문"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5-10 08:06 송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 AFP=뉴스1

미국 정부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 출범과 관련해 "일정 수준의 변동성이 발생하겠지만 한미동맹 관계를 심각하게 변화시킬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한 태도를 온건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한국의 중도좌파, 좌파 정당이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우려가 있긴 하다"며 "하지만 그들은 동맹 관계를 쌓아야만 할 것이기에 문 당선인이 앞으로 순수한 반(反) 사드, 반 동맹 자세를 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문 당선인이 사드 배치에 의문을 제기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현재 배치돼 초기 가동 능력을 확보한 사드에 철수를 요구할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은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선캠프 때의 자세는 신임 정부가 "스스로의 안보 상황을 완전하게 평가한 뒤" 완화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앞서 문 당선인이 사드 배치가 너무 성급하게 이뤄졌으며 차기 정부가 배치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당선인이 북한에 대해 더욱 온건한 접근법을 선호한다며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된 현 시점에 문 당선인의 압승이 큰 관심을 받았다고 주목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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