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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시장 '천군만마'…재선 순항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5-10 08:30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윤장현 광주시장과 손을 잡고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6.9.11/뉴스1 © News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윤장현 광주시장과 손을 잡고 광주 광산구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들어서고 있다. 2016.9.11/뉴스1 © News1 


윤장현 광주시장이 제19대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윤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안철수 계'로 분류됐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민주당과 결별한 뒤 치러진 지난해 4·13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에 잔류,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윤 시장은 안 후보와 2012년 18대 대선 때 인연을 맺었고 2013년 12월 당시 '안철수 신당' 창당기구인 새정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정식 입문했다.

안 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통합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 당시인 2014년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윤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했고 지방선거 기간 세 차례나 광주를 방문할 정도로 그의 당선에 '올인'했었다.  
하지만 윤 시장은 지난 3월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따른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민주당에 남겠다"며 안 후보와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개인의 신분이라면 때론 실리와 의리를 생각할 수 있지만 공인으로서 저의 입장은 어떤 것이 광주의 미래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가겠다"며 고뇌를 토로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대선 선거기간 문 후보를 별도로 만나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논의할 정도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윤 시장이 광주지역 현안과 미래를 위한 공약들을 문 후보에게 전달했고 문 후보가 이를 흔쾌하게 수용했다"며 "문 후보가 당선된 만큼 광주가 제대로 준비한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과는 다른 광주의 미래가 펼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 청소년수련관 제1투표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투표를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광주 동구 학운동 청소년수련관 제1투표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이 투표를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시장 재선 도전이 유력한 윤 시장은 정치적으로도 '순항'하게 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군에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다수 거론되는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 패배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향후 광주시정에 여러가지 '실리'도 챙길 수 있어 당내 경쟁 후보군보다 몇 발짝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윤 시장은 10일 "시민들과 함께 이룬 광주의 승리, 문재인의 승리를 쟁취한 오늘, 역사에 길이 남을 오늘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문재인의 승리는 국민의 희망인 동시에 광주의 희망"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더
불어 잘 살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토대위에서 국민통합을 이루고 미래로 나갈수 있다"며 "대통령 당선인이 말한 '나라다운 나라'가 바로 이런 나라입니다"며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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