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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주역은 누구?

유일한 민주당 지역구 의원 이개호 고군분투
박혜자 이형석 이병훈 등 원외인사들 활약 커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2017-05-10 06:10 송고 | 2017-05-10 09:22 최종수정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과 두손을 들고 있다.2017.4.29/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2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전남 순천시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과 두손을 들고 있다.2017.4.29/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 단 1명에 불과한 광주·전남에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은 과연 누구일까.

민주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이개호 의원이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광주전남 18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은 국민의당이 16곳을 차지하고 있고, 무소속(이정현 의원)과 민주당이 각 1곳씩 나눠 갖고 있다.
지역구 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이개호 의원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전남은 물론 광주까지 담당하는 광폭행보를 이어가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개호 의원은 10일 새벽 "지역의 유일한 현역의원으로 혼자서 광주와 전남 전역을 커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좋은 결과로 나타나 그동안의 고충은 지금은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고육책으로 내놓은 광주·전남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활약도 문재인 대통령 탄생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김경협(부천 원미갑), 백혜련(수원을), 위성곤(제주 서귀포), 문미옥(비례), 장성 출신인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 등을 포함해 50여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광주·전남에 내려와 지원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여기에 민주당 원외인사들이나 전직 의원들, 지방의원들 역시 광주와 전남에서 절대적인 문재인 지지를 이끌어낸 주인공들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당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사에서 당원들이 방송사 출구조사를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광주에서는 대변인 역할을 맡은 박혜자 전 의원, 이형석 광주시당 위원장 겸 광주공동선대위원장, 이병훈 광주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 전국여성위원장 겸 최고위원 등이 활약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을 대변해 온 박혜자 전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 입원한 사람도 많을 정도로 힘든 선거운동이었지만 광주시민들이 잘 판단해주신 것 같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도 "시당위원장으로서 당내경선 이후 선대위를 하나로 엮어가는 과정을 빨리 이끌어내면서 힘을 얻었다. 현역의원이 없는 상황에서 치른 선거가 힘들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큰 승리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다보니 유권자들과의 1대1 만남은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몫이었다.

민주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목포권(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지역구)이나 여수권역(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역구) 등지서 지방의원들의 활약은 문재인 당선에 큰 힘을 보탰다. 

이개호 의원은 "발이 부르트도록 뛴 지방의원들과 함께 무엇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시·도민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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