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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작업 오후 8시30분쯤 본격 시작…새벽 2~3시쯤 윤곽

전국 17개 시·도 개표소 투개표과정 전체 생중계

(과천=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5-09 20:00 송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종합상황실에 마련된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9일 오후 8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직후 전국 투표소의 투표함은 개표소로 옮겨져 오후 8시30분쯤부터 본격적인 개표 절차에 들어간다. 당선자 윤곽은 다음날인 10일 오전 2~3시쯤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드러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가 종료되면 각 투표소에서는 투표지가 든 투표함을 일회용 자물쇠로 봉인한 뒤 특수봉인지를 붙인다. 봉인지 위에는 투표참관인이 서명한다. 이렇게 한번 부착된 봉인지는 떼어내면 훼손되기 때문에 다시 쓸 수 없다.
봉인 처리가 된 투표함은 투표관리관과 사무원, 참관인, 경찰 등이 동행해 개표소로 옮긴다.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면 봉쇄·봉인이 잘 됐는지, 봉인지는 잘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먼저 거친다.

투표함에 이상이 없으면 투표함의 봉인을 뜯고 투표지를 개함상 위에 쏟아낸 뒤 본격적인 분류 작업에 들어간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소마다 시간은 다를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오후 8시30분쯤 이같은 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투표함에서 꺼낸 투표지는 같은 방향으로 정리한 뒤 분류기를 통해 후보자별로 분류한다. 혹시라도 분류 과정에서 여러 후보자의 투표지가 뭉쳐서 분류되더라도 개표사무원이 후보자별로 다시 분류하게 된다.
잉크가 번지거나, 2번 이상 기표하거나, 후보자간 구분선에 기표하거나, 일부만 찍히도록 기표하는 등 어느 후보자에게 기표했는지 명확하지 않은 표는 미분류함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는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한 번 더 확인한다. 미분류 투표지는 개표사무원이 유·무효표로 분리한 뒤 후보자별로 다시 분류한다. 분류가 끝나면 개표상황표를 작성한다. 심사·집계까지 끝난 개표상황표는 정확하게 작성됐는지 확인을 거친다.

득표수는 개표소에 있는 구·시·군 선관위원이 확인한다. 위원장이 개표상황표에 최종 서명·날인한 뒤 비로소 투표구별 개표결과가 공표된다. 개표상황표는 개표 현장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부착된다.

또 개표상황은 보고용 PC를 통해 중앙선관위로, 팩스를 통해 시·도 선관위로 각각 보내진 뒤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개표 결과와 일치하는지 재확인한다.

개표를 끝마친 투표지는 개표상황표 사본과 함께 후보자별 유·무효표를 구분해 투표지 보관상자에 넣어 밀봉한다. 밀봉한 상자에는 위원장이 사인을 하거나 도장을 찍는다.

한편 위와 같이 전국 17개 시·도 개표소에서 이뤄지는 투개표 과정은 한국선거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함이 들어올 때부터 개표를 마칠 때까지 생중계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진행 과정에서 투표구별 개표 결과를 주요 방송사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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