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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 분이라도 더 투표…80%대 중반 넘었으면"

"압도적 정권 교체 지지율로 기득권 저항 돌파 가능"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5-09 16:18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홍은 제2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9대 대선 당일인 9일 "우리 국민들께서 마지막까지 한 분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체 온라인 영상 채널 '문재인TV'에 출연, "제 욕심 같아서는 (투표율이) 80%대 중반을 넘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것을 통해서 과거의 낡은 정치 체제를 깨고 새로운 정치 체제와 질서를 만들어내는 그런 선거"라며 "보다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그 투표율로도 보여주시고 또 그 결과 압도적인 정권 교체에 대한 지지율로도 국민들 힘을 보여주셔야 기득권 세력의 저항들을 우리가 돌파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라고 저도 끝까지 국민들 손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 소회에 관해선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정말 절박하게 노력했다. 아마 우리 당 사상 이렇게 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전국 곳곳에서 있는 힘을 다했던 선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우리(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로부터 패권주의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또 극성스러운 지지자라는 말을 듣기도 할 정도로 우리 지지자들이 아주 열성스럽고 자발적으로 저를 홍보해주신다"며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 여러분 덕분에"라고 말했다. "참으로 행복한 정치인"이라고도 했다.

유세 중 본 손팻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로는 '이니 꽃길만 걷게 해줄게'와 '아나문'(아빠가 나와도 문재인)을 꼽았다. '이니'란 문 후보 이름의 끝 글자만 따와 부르는 별칭이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의 마지막 유세였던 전날(8일) 광화문 유세와 관련해선 "이번에야말로 그때(2012년 18대 대선) 지키지 못했던 약속까지 함께 다 지키겠다는 다짐들을 했다"며 장소의 특수성을 들어 "가슴 벅차고 감동스러웠다"고 돌아봤다.

문 후보 딸인 다혜씨가 광화문 유세 무대에 오른 것을 두고는 "딸 말로는 단상에 올라왔을 때 정말로 다리가 후들거려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왔는지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며 "저를 위해 나서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사생활을 노출하게 된 딸이 또 안쓰럽기도 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또한 선거 기간 중 아들 준용씨가 2007년 한국고용복지원 특혜 채용 의혹에 시달린 것을 염두에 둔 듯 "특히 우리 아들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저를 공격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말하자면 희생을 치른 셈"이라며 "그런 점들이 늘 가족들에겐 미안했었는데 어쨌든 이제 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광화문 대통령' 공약에 관해 "그동안 남북 관계라는 특수성 때문에 대통령 경호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경직된 경호를 하면서 대통령과 국민 사이가 차단됐었는데 훨씬 부드러운 경호로 바꾸면서 국민과 함께 출퇴근하고 또 퇴근 후에는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그런 대통령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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