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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마친 심상정, 한강서 도시락파티…"밥먹고 투표하러 갑시다"

정의당,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통해 생중계
심 후보, 선거법 위반 발언엔 최대한 경계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정연주 기자 | 2017-05-09 13:44 송고 | 2017-05-09 14:04 최종수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남편 이승배 씨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권력을 잘 쓰면 청년들이나 국민들에게 많은 행복을 줄 수 있는데 그게 안되니까 너무 화난다."

정의당 소속 심상정 대통령 후보는 9일 한강시민공원에서 만난 이들에게 이같이 발언했다. 심 후보는 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원신동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남편, 아들과 함께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동했다.
이동하기 전 심 후보가 자택으로 들어가 아침을 먹는 사이,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박원석 선대위 공보단장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고 방송은 심 후보가 이어받았다. 방송은 한 때 동시 시청자 수가 3200여명에 달했다.

현장에는 일부 중국 취재진도 참석했는데 방송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심 후보는 한강에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먹으며 "집에서 못보던 반찬이 많네. 우리집은 김과 김치뿐"이라고 말한 뒤 "밥먹고 투표하러 갑시다"라고 독려했다. 식사 중에는 국민들이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심 후보는 최대한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접근했지만 자칫 선거법을 위반할 수 있는 발언에 대해서는 철저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보러 경북 안동에서 찾아왔다는 지지자에게는 "내가 밥을 사면 증여가 된다"며 "여기 남는 밥 있으면 나눠달라"고 주변에 외치기도 했다.

잔을 들고 "어차피 대통령은"라는 건배 제의를 외치려는 참여자에게는 다급히 손을 들고 말리면서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건배하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소통하기는 했지만 정치적 발언을 전혀 안한 것은 아니었다.

심 후보는 아르바이트생 등 비정규직의 노동환경에 대해 질문한 이에게 "유럽처럼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성공적으로 사회인이 되는 구조가 돼야한다"며 "좋은 기술을 배우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내 공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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