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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역대 대선…2007년 대선 63% '최저' 기록

최다 출마자는 김대중 4회
득표율 가장 낮은 당선인은 노태우, 36.6%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5-09 10:50 송고 | 2017-05-09 14:36 최종수정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이를 안은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경기 고양시 신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아이를 안은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라 앞당겨 치르는 이번 선거는 대선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6.06%)와 역대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한 재외국민투표(투표율 75.3%)에 힘입어 최종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번 대선에선 역대 최다인 13명의 후보가 대선레이스를 완주함에 따라 후보들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대선 투표율을 보면 '4·19혁명'에 따라 처음 직선제가 도입된 1960년 4대 대선이 97%로 가장 높았다. 6·25전쟁 뒤 처음 치러진 대선인 1956년 3대 대선 때도 94.4%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4대 대선은 '3·15부정선거'로 인해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하야하면서 무효가 됐고, 5개월 뒤 간선제로 재선거를 치렀다.

때문에 19대 대선은 산술적으론 직·간선을 포함해 20번째 대선이 되며, 이 가운데 간선제 선거는 7회, 직선제 선거는 13회다.

간선제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엔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윤보선(4대 재선거), 박정희(8·9대), 최규하(10대), 전두환(11·12대) 전 대통령 등 5명이 있다.
대통령 직선제는 2~7대 대선 때(4대 재선거는 간선제) 도입됐다가 폐지됐었지만, 이후 민주화운동의 결과로 1987년 13대 대선 때 '부활'했다. 13대 대선 당시 투표율은 89.2%다.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7대 대선으로 63%였다.

이번 19대 대선은 총 15명의 후보(2명은 중도 사퇴)가 출마해 사상 최다 후보 출마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진 4대와 17대 대선이 각각 12명(17대 대선 땐 2명 중도 사퇴)으로 출마자가 가장 많았다.

출마자가 가장 적었던 대선은 '무효' 처리된 4대 대선(직선)으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조병옥 후보가 병사하는 바람에 이 대통령이 단독 출마했었다.

역대 대선 중 직선제 대선 출마 횟수가 가장 많은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1971년 7대 대선과 1987년 13대, 1992년 14대, 1995년 15대 대선 등 모두 4차례 출마했다.

이어 이승만(2~4대)·박정희(5~7대) 전 대통령이 각각 3회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간선제 대선을 포함하면 이승만 전 대통령은 4회, 박정희 전 대통령은 5회다.

비록 대통령에 당선되진 못 했으나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3차례씩 대선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역대 대선 중 대통령 당선인과 2위 득표자 간 득표율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선거는 17대 대선이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48.7%,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로 두 사람 간 격차는 22.6%(약 531만표)였다.

역대 대선에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당선인은 4대 직선을 제외할 경우 1952년 2대 대선에서 74.6%를 기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이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당선인은 13대 대선 때 36.6%를 얻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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