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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혼여행중 둘째 아들 좋은 꿈, 100달러에 사"

"집권하면 제일 먼저 남북관계 안정시키도록 할 것"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7-05-09 09:22 송고 | 2017-05-09 14:16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부인 이순삼씨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송파문화원에 마련된 잠실7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9일 "지난 한달 동안 국민 여러분께 이 나라의 미래와 통일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선택해 달라고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이제 국민들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교적 밝은 표정의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7분쯤 부인 이순삼 여사와 자택 인근인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을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혼여행 중인 둘째 아들을 언급하며 "아침에 신혼여행 중인 둘째 아들이 화상전화로 좋은 꿈을 꿨다고 하길래 제가 그 꿈을 100달러에 샀다"고 웃음을 보였다.

홍 후보는 "후회 없이 선거운동을 하고, 지난 30년간 공직생활의 민낯을 털어놓았다"며 "이제 국민 심판을 기다리겠다"고 거듭 말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난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다. 조속히 신정부를 구성하고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를 안정시키겠다"며 "다음에 취임식 없이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도록 하겠다. 만약 된다면 취임식은 8월 15일 광화문에서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이라며 "친북 좌파 정권을 수용할 것인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권을 선택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6년 즐풍목우(櫛風沐雨·긴 세월 떠돌며 온갖 고생을 다함)의 공직 생활을 모두 국민 앞에 민낯으로 드러내놓고 열정적으로 보낸 한달이었다"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할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이라고 적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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