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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시선은 '승부 아닌 과반 득표'…키워드는 '정권교체'(종합)

득표율 50% 관건은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5-08 18:22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장미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의 시선은 득표율 과반으로 향해 있다.

문 후보측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권의 정통성을 세우고 향후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과반 득표율을 필수로 보고 있다.
문 후보도 8일 마지막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압도적 지지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현장유세에서 대놓고 승부는 끝났다며 자신의 득표율이 관건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득표율 과반을 포함해 지지층을 더욱 더 결속하고자 하는 의도로도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이라며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상대로 위대한 선택을 해달라는 호소였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도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라며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원내 5개 정당 후보들이 모두 완주를 눈앞에 두면서 막판까지 득표율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다섯 후보 모두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몇 % 되지 않는 부동층을 놓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특정 후보가 과반을 넘기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50%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주 낮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결국 문 후보의 과반 득표율 달성 관건은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이다. 아울러 두가지 걸림돌을 돌파해 나갈 방안으로 문 후보측은 여전히 '압도적 정권교체' 프레임을 꺼내들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충북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충북 청주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번 조기대선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만큼 애초의 기조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는 과반이 중요하다. 국정운영을 위해서도, 개혁 방안 실천을 위해서도 과반을 득표하는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우리가 끝까지 끌고 갈 메인 스트림은 역시나 정권교체라고 본다. 문 후보도 그 기조에서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투표율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이 다수 참여했다고 해석하는게 상식적"이라며 "투표율이 높을수록 문 후보에게 올 표가 많다고 보고 5월9일 오후8시까지 지지와 투표를 모아낸다라는 의미에서 '598 투대문' 캠페인을 끝까지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대 후보들의 선거 구도 흔들기에도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모두 바닥민심이 뒤집혔다고 주장하며 40% 이상으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측에서는 현실적으로 과반은 쉽지 않지만 대세론은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 1강 2중 2약 구도는 변함이 없고 홍 후보나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골든크로스도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소리라는게 문 후보측 입장이다.

문 후보측 선대위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YTN라디오에 출연, "특별한 변수는 없는 것 같다. 안 후보와 홍 후보 간 순위 다툼만 있는 것 같다"며 "저희들은 가능한 과반수가 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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