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가 8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시민들이 건낸 꽃을 받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남궁형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8일 “기호 1, 2번이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5년동안 반으로 나뉘어서 항상 싸울 것이다.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느냐, 앞으로 나가느냐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4일부터 유세차에 오르지 않고 일명 ‘뚜벅이 유세’를 진행 중인 안 후보는 충남 천안을 거쳐 청주에 도착했다.
그가 이번 공식선거운동 기간 충북을 찾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저 안철수는 당선되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며 “미래를 가장 잘 준비하는 국가가 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장 유능한 정부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은 절박하다. 꼭 투표 참여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고, 청년들이 다시 희망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지지층인 젊은층을 향해서는 “청년 꿈 빼앗는 3대 비리(입학·병역·취업 비리)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3대 비리에 연루된 자는 절대 다음 정부에서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들 취업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 되겠다”며 유세를 마쳤다. 이날 유권자 200여명은 ‘안철수 대통령’ 연호하며 세 개 손가락을 흔들었고, 안 후보는 이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청주 유세 후 대전으로 이동해 피날레 유세를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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