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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비까지…'장미대선' 투표율 변수는 궂은 날씨

(세종=뉴스1) 이준규 기자 | 2017-05-08 15:58 송고 | 2017-05-08 16:03 최종수정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하늘이 뿌옇게 흐려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하늘이 뿌옇게 흐려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사상 첫 '장미대선'의 투표율을 좌우할 변수로 미세먼지와 비 등 궂은 날씨가 꼽히고 있다.

8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대선일인 9일은 오전의 경우 광주, 전남, 제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됐다.
오후에도 수도권과 충청, 대구·경북 등에서는 한때 '나쁨'이 유지되는 등 대기 상태가 하루 종일 좋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비다. 오전 영·호남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26.06%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80%대 대선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 사전투표의 경우 지난 4~5일 이틀 동안 진행된 데다가 중국발 대규모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기 직전이어서 날씨 변수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와 달리 본투표일인 9일에는 궂은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사전투표 때보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다만 주요 후보 진영은 미세먼지 등 날씨 변수가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투표권 행사 의욕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며 각 진영의 지지층이 대거 투표소로 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도 잠잠해지고 놀러 나가지도 못해 오히려 투표율이 올라갈 것으로 본다"며 "미세먼지는 그간 늘 있어왔던 문제이기 때문에 지지층 결집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번 대선이 갖는 특별한 의미는 이미 사전투표율로 입증된 만큼 날씨가 변화에 대한 갈망을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일에 앞서 연휴가 있는 바람에 쉴 만큼 쉬었기 때문에 오후 늦게라도 많은 사람들이 투표소로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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