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文, 마지막 날 '혼신의 유세'…광화문서 1만㎞ 대장정 마무리

전날 부터 전국 X자로 돌며 '광화문'서 피날레
압도적 지지호소…'득표율 과반' 획득에 사활

(서울·부산·대구=뉴스1) 박상휘 기자,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5-08 15:25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8일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유세를 시작, 이날 저녁 상경을 목표로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전날 강릉과 충주, 광주를 찾으며 하방 유세를 했던 문 후보는 이날 부산과 대구, 청주를 거치며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 전국을 왕복으로 종단하는 유세일정을 짰다.
문 후보측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수십만 명의 국민이 현장에서 '투대문'을 외쳐주셨고, 수백만 명의 국민이 소셜 미디어에서 '엄지 척'을 해주셨으며, 수천만 명의 국민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라고 격려해주셨다"며 "문 후보로서는 국민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을 절절하게 말씀드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의정부, 포천까지, 광주에서 대구와 부산까지, 강릉에서 대전까지 문 후보는 대한민국 동서남북 곳곳에서 국민들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제 내일 국민들께서 문재인의 진정성에 화답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후보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싶다"며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압도적 지지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문 후보는 곧바로 항공편으로 부산으로 날아갔다. 정치적 고향인 PK(부산·경남)에서 정권교체 바람을 몰아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최대 상업지구인 서면을 찾았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고르고 고른 장소다.

문 후보는 이곳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끝까지 겸손하자는 기조를 내세우기도 했지만 역시 집권 후를 바라보며 득표율도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이제 관심사는 승부가 아니다.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며 "저 문재인의 득표율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부산 진구 서면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아울러 문 후보는 가짜 보수가 부산정치를 독점해왔다고 주장하며 지난 30여 년을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온 모든 국민의 통합을 위한 압도적인 지지도 호소했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 이후 곧바로 대구로 내달렸다. 문 후보는 대구에서 국민통합, 지역통합을 강조했다. 자신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면서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에 틈새를 벌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수층의 자존심도 건드렸다. 문 후보는 국정농단 사태로 보수의 생명인 품격이 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못하면 정의를 말할 수 없다.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우리는 또다른 박근혜, 최순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 대구, 경북의 자존심이 이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공식선거운동 첫 날에 찾았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갖는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민심'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에서 정의로운 나라, 공정한 나라를 만들 것임을 선언한다.

이후에는 대리운전기사 쉼터에서 야간 노동자들과 만난 후 강남에서 마지막으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sanghw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