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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힘든 싸움 했지만 신념 가져 흔들리지 않았다"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있다 느껴…바닥민심 뒤집혀"

(서울·대전=뉴스1) 김정률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5-08 11:18 송고 | 2017-05-08 11:34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를 방문해 제2학생회관 앞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를 방문해 제2학생회관 앞에서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17.5.8/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8일 "굉장히 어렵고 힘든 싸움을 했지만 신념을 가지고 출마를 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인사를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탄핵을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새누리당 출신이라고, 반대하는 측에서는 또 다른 공격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 만에 하니까 후보들의 철학과 능력, 자격에 대해 국민들이 진면목을 모르고 투표하는 게 제일 아쉽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이어질 유세에 대해서는 "오늘 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해 많은 시민들을 만나겠다"며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바닥 (민심)은 뒤집혔다고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아름다운 도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성원을 해준 시민들, 특히 어려움에 지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하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지지를 제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자신을 지지할 경우 사표가 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소신과 다르게 저 사람이 될 것 같으니 투표를 하는 게 사표라고 생각한다"며 "소신과 양심대로 투표를 하는 게 진정한 투표,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자기가 좋아하는, 국가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당선)된다"며 "사표 얘기를 하면서 막판 지역주의를 자극하는 후보들이 있는데 구태정치 돌아가는 후보들은 국민들이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세종시로 옮길 수 있는 것은 국회"라며 "법원과 청와대 등 남은 모든 부처를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는 분명히 공약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국회만 (세종시로) 옮겨도 정부가 국회를 들락날락하면서 서울과 세종시 왔다 갔다하는 비효율이 상당수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교부와 국방부는 휴전선 바로 밑에서 40킬로밖에 안 떨어진 서울을 지키는 게 좋고, 국군 통수권자도 서울을 지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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