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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승리연설…"극단주의 다신 없다"

승리 연설 연단엔 EU 국가 울려퍼져
내달 총선에서 과반 의석 선출 촉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5-08 07:59 송고 | 2017-05-08 13:19 최종수정
7일 프랑스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과 그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 AFP=뉴스1
7일 프랑스 대통령이 된 에마뉘엘 마크롱과 그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 AFP=뉴스1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39)은 승리 연설에서 '극단주의'의 종언을 선언하면서도 분열된 국가를 하나되게 하겠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승리가 확실시되자 마크롱 후보는 캠프 본부에서 "일부를 극단으로 끌고간 우리 나라의 분열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결선 투표까지 경쟁했던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의 지지자를 의식해 "그들을 존중한다. 그들이 표현해온 분노와 불안 그리고 의구심을 알고 있다"면서 "가장 취약해진 사회를 돌보겠다"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의 최대 안보 이슈가 된 극단주의 테러리즘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최전선에서 테러리즘과 싸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마크롱은 이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인근에서 수천명의 지지자들과 만나 공식적인 승리 연설을 했다. 그가 연단에 오를때는 유럽연합(EU)의 국가(國歌)인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졌다. 무대에는 25세 연상으로 화제가 된 아내 브리짓 트로뉴(64)가 함께 올랐다.

마크롱은 "오늘 밤 프랑스가 승리했다"라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외치는 관중을 향해 "사랑으로 당신을 섬기겠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들은 프랑스를 몰랐다"며 거대 기성 정당의 틀을 깨고 대통령에 우뚝 올라선 자신의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향후 5년간 그 누구도 다시 극단주의자를 뽑을 수 없게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했다. 1차 투표에서 기성 정당을 모두 제치고 크게 부상했다가 2차에서 끝내 당선에 실패한 르펜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의석이 단 하나도 없는 신당 '앙마르슈' 소속으로 대선에서 승리한 마크롱은 바로 다음달 치러지는 총선에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그는 "과제는 많다. 우린 내일부터 진짜 과반수, 강력한 과반수를 만들어야한다. 이 과반은 나라가 희망하는 변화와 마땅히 받아야하는 것을 끌어내야만 한다"고 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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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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