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주요 5당의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국토를 종단하는 일정을 짰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부터 대구와 청주 등 거점 도시를 거친 뒤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마무리 유세를 갖는다. 문 후보는 마무리 유세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고 재차 약속하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광화문 집중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서초구 서울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홍 후보는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불러일으킨 동남풍을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날 부산을 출발해 대구-대전-천안을 거쳐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을 잡았다.
그는 각 지역별 '필승대첩'을 끝내고 서울 강남역과 마포 홍대 거리에서 청년, 시민들과 만나는 '레드준표가 떴다, 우리 모두 홍찍자!' 행사를 가진 뒤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도보유세를 펼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영·호남에서 안풍(安風)이 일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도권과 정치적 중원 충청으로의 확산에 매진하는 일정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등을 거치는 수도권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고 충청지역으로 건너가 대전에서 피날레 집중 유세전을 갖는다.
안 후보는 특히 이날 저녁 대전 집중유세에서 자신의 공약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등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두손을 들며 화답하고 있다.2017.5.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오전에는 대전을, 오후에는 서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안 후보와 교차되는 일정이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젊은층들의 표심을 사로 잡기 위해 대학가와 사무실이 몰린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전날 강원도 강릉 화재 현장 방문으로 인해 취소했던 대전 충남대를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는 유 후보는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를 찾는다. 이어 공무원 시험 등 고시 준비를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몰려있는 노량진 거리인사를 갖는다.
유 후보는 저녁 7시부터는 명동 유세에 나서며 이날 12시가 지나면 투표 독려밖에 할 수 없는 만큼 명동 유세를 시작으로 밤 12시까지 거리인사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평촌 중앙공원에서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출근 유세와 함께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국회에서 그간 진행한 선거운동의 소회와 이번 대선의 의미, 대선 이후를 조망해서 정리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진 뒤 서울 마포구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상대로 어버이날 인사를 가질 예정이다.
심 후보는 이어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선거운동 종료시각인 자정까지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를 진행한다.
촛불 필리버스터 유세에서는 심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전원과 심 후보를 지지하는 주요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며 일반 시민들도 발언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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