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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청년과 함께 눈물 흘리는 친구같은 대통령 되겠다"

TV방송연설 통해 '청년 일자리 대통령' 공약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5-07 20:57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광주송정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7일 청년들을 향해 "저 문재인 청년들과 함께 웃고, 함께 눈물 흘리며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친구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SBS를 통해 방송된 TV방송 연설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꿈, 미래, 출산 등을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러분의 탓이 아니다. 여러분이 부족하거나, 최선을 다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 아니다.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만들었고, 우리 정치가 부족해서 생긴 일입이다.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미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우선 "그 첫걸음으로 '청년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공공부분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응시자의 2%만 합격하고, 98%는 떨어지는 공무원 시험, 그 문을 좀 더 열겠다. 소방관, 경찰관, 부사관, 사회복지 공무원,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복지를 책임지는 일자리를 늘리겠다"면서 "젊은이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주고, 국민에겐 더 안전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1석 2조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마중물로, 민간 기업의 일자리도 늘리겠다"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해서 일자리를 안정되게 하고, 임금도 높이겠다. 청년들이 자부심 갖고 일할 수 있는 중소기업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청년들이 신규 취업한 일자리 10개 중 6개가 비정규직 일자리였다"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희생자를 언급, "저 문재인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비정규직 차별 금지법을 만들겠다. 상시 지속적인 업무엔 반드시 정규직을 고용해서, 비정규직 숫자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우리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 학연, 지연, 스펙, 외모가 아니라 온전히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면서 "공공부문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민간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청년창업 지원을 약속하면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삼세번 재기 지원펀드'를 조성하겠다. 창업자의 발목을 잡았던 '법인대출 연대보증제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거론,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성폭력 가중처벌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엄벌 △'성인지 인권 감수성' 교육 통한 여성혐오범죄 발생 차단 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청년들을 향해선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청년들, 이제 국가가 책임지겠다"면서 △병사 봉급 2020년까지 최저임금의 50%인 70만원 수준으로 연차적 인상 △일반 사병 군복무 기간 점진적 18개월까지 단축 및 부사관 증원 △복무 중 부상시 평생 치료 국가 부담 등을 제안했다.

그는 "제가 청년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했더니, '국가 재원은 한정돼 있는데, 청년에게 투자하면, 그만큼 5060 세대나 어르신들은 소외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아니다. 청년에게 투자하는 것이 곧 우리 부모님 세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웃어야 우리 부모님들 이마에 주름살이 펴진다. 청년이 꿈을 꿔야 대한민국의 내일이 밝다"며 "저 문재인, 청년과 부모님이 청년과 어르신들이 함께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집회의 선두에 젊은이들이 있었다며 "'돈도 실력'이라던 어른들의 부정과 부도덕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렸던 학생 여러분! 고맙다. 여러분들의 용기가 세상을 바꿨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 후보는 "확실한 정권 교체로,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달라.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이 하나' 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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