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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측 'PK 패륜집단 결집' 발언 맹폭…"국민 욕보여"

"자기들 지지 안한다고 패륜집단 몰아가는 것 상식아냐"

(서울·부산=뉴스1) 최종무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5-07 20:43 송고
 

자유한국당은 7일 문용식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가짜뉴스 대책 단장이 전날(6일) 자신의 SNS에 "PK(부산·경남) 민심을 패륜집단의 결집"이라고 쓴 것에 대해 맹폭을 가했다.

문 단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시각 PK 바닥 민심입니다.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 홍준표 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부산 지역 유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을 지지 안한다고 영남 전체를 패륜 집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며 "내가 역전을 하니까 다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지만 그렇게까지 해서 선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전희경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영남권의 홍준표 후보로의 결집은 무서울 정도"라며 "그렇다고 이 지지세를 '패륜집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신들의 지지자가 아닌 국민을 패륜적으로 욕보이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전 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문 후보 캠프 인식의 저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 두려운 줄 모르는 이들이 정권을 잡았다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공포감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홍 후보측 이종혁 특보 역시 "공당의 책임있는 사람이 부산·경남의 일부 국민들을 패륜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 공당의 태도인가"라며 "문 후보가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라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특보는 "지역감정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 것을 수없이 주장했던 민주당의 당직자가 PK를 운운하면서 고향땅을 지키고 가꾸어온 영남 지역 분들을 모두 패륜집단으로 호도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문 후보는 전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문용식 단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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