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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X라인, 洪 영남, 安 서울·충청…마지막 이틀 여기에 올인

유승민 TK서 서울로, 심상정 서울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7-05-07 17:38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장천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장천식 기자

5·9 장미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5당 후보들이 공식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전략 지역을 선정하고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렸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마지막 남은 이틀 동안 전국을 'X 라인'으로 그리며 유세를 벌인다. 
전국 각 지역에서 '1위 득표'와 '과반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틀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표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이날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을 찾아 이재민들을  데 이어 충북 충주와 광주에서 유세를 벌인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충북 청주를 들러 서울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경부선 라인을 따라서 올라오는 셈이다.
서울에선 마지막 집중유세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 문 후보가 그간 '광화문 대통령'을 강조해 왔던 데다 공식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달 17일 마무리 유세를 광화문에서 가졌던 만큼 시작과 끝을 같은 곳에서 하는 의미도 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가진 뒤엔 강남역으로 이동,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틀간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을 집중 공략한 뒤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로 올라온다. 남은 기간 '보수 결집'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역전을 만들어내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를 시작으로 통영·창원·양산, 울산에서 유세를 벌인 뒤 부산 남포동과 광안리를 찾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8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주제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가진 후 부산역에서 집중 유세를 개최한다. 이어 대구와 대전, 충남 천안을 거쳐 이른바 ‘태극기 집회’ 장소로 유명한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집중유세를 가진다. 

홍 후보는 대한문 집중유세 뒤엔 서울 강남역과 마포 홍대거리를 돌며 공식선거운동을 마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2017.5.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 강릉시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2017.5.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틀 동안 수도권과 충청 표심잡기에 집중한다. 지난 사흘간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과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로 안풍(安風·안철수 바람) 재현에 성공했던 만큼 서울과 대전 각지를 돌며 이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에서 '뚜벅이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산불피해를 입은 강릉을 찾기 위해 오후부터 뚜벅이 유세에 나서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잠실 석촌호수를 시작으로 강남역, 홍대입구,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신촌역, 서울역, 용산역, 동대문평화시장 등 당의 상징색과 동일한 '녹색 라인'인 2호선 전철을 중심으로 돌며 뚜벅이 유세를 진행한다.  

안 후보는 8일에는 광화문에서 유세를 벌인 뒤 자신과 인연이 깊은 대전에서 뚜벅이 유세를 갖는다. 대전은 국민의당이 창당대회 및 후보선출 대회를 개최한 곳인 데다 안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시절 기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대전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동구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대구 동구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며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말하고 있다.2017.5.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남은 기간 TK(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충청과 수도권을 공략하며 ‘새로운 보수’ 후보로서 이미지 각인에 주력한다.

유 후보는 이날 산불피해 지역인 강릉을 방문한 데 이어 대구와 포항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탈당 사태가 오히려 반전의 계기로 작용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보수의 심장’인 TK 지역에서 지지율을 끌어오겠다는 복안이다.

유 후보는 8일에는 대전에서 유세를 벌인 뒤 오후에는 서울로 올라와 대학가와 오피스 빌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돌입할 계획이다. 20~30대 젊은 유권자들과 화이트칼라 등 ‘미래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마지막 유세를 명동쪽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에서 유세를 벌이다 산불피해 지역인 강릉을 방문했다. 심 후보는 당초 경남 창원과 부산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강릉 방문으로 일정을 변경, 경기 의정부와 고양에서 유세를 진행하면서 젊은층과 여성, 노동자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8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세를 기획하고 있다. 심 후보측은 최대한 유권자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에서 촛불 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자신에게 한 표를 던져달라는 호소를 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성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성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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