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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처음 쓴 ‘영충호 시대’…19대 대선 키워드로

'영남·충청·호남' 이르는 신조어…2013년 등장
대선서 충청 유권자 호남 앞지른 건 '건국 처음'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5-07 17:33 송고
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부인 김옥신 여사와 함께 청주시 성안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충청북도 제공) 2017.5.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장미대선 키워드의 하나로 ‘영충호’ 시대란 말이 등장했다. 영충호는 영남·충청·호남의 앞 글자를 딴 신조어다.

이 말이 언론에 처음 소개된 건 지난 2013년 8월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확대간부회의에서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수를 추월한 점을 언급하면서 ‘영충호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한데서 비롯됐다.
당시 이 지사는 “건국 이래 최초로 호남지역 인구를 초월한 충청권이 두 달 새 격차를 급격히 벌렸다”며 “영호남 중심의 지방구도가 이젠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중심으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그해 12월 정도(定道) 117년 만에 인구 160만(외국인 포함)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영충호시대 개막을 선포했다.

당시만 해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그의 말이 현실화됐다.
‘영충호시대’는 네이버 국어사전 등에 ‘충청권 인구가 호남을 앞지르며 생겨난 신조어’로  보통명사화 돼 공개석상에서 사용된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확정한 19대 대선 유권자 수는 4243만2413명이며 이 중 충청은 442만3483명(전체 유권자의 10.4%)으로 호남(426만2507명·10%)보다 16만 258명 더 많다.

역대 선거의 충청권과 호남권의 유권자수 변화추세를 보면 2012년 제18대 대선에선 호남이 2만 3875명 더 많았으나,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역전됐다. 당시 충청이 2만 4104명이 많았다.

이후 지난해 국회의원선거 10만 7781명, 이번 대선에서는 16만 258명으로 갈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충청권 유권자 수가 늘어나면서 지금까지 작고 약한 국토의 변방에서 앞으로는 크고 강한 국토의 중심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며 “대선이후 충청도가 대한민국의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며, 역동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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