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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아들 의혹 둘러싼 '동료 증언' 진실 공방·고발전 비화

민주당 "국민의당 인터뷰 가짜" vs 국민 "물타기"
한국·국민·바른, 준용씨 직접 해명 촉구 한목소리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박상휘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5-07 16:12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장천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7/뉴스1 © News1 장천식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이 계속 논란이다.

민주당은 준용씨의 파슨스스쿨 대학원 동기인 문상호씨의 주장을 통해 국민의당이 공개한 동료 인터뷰가 가짜라고 주장했고, 국민의당은 공개한 인터뷰는 문상호씨가 인터뷰가 아니라며 문상호씨의 주장이야말로 논점 흐리기라고 받아쳤다.
박광온 민주당 중앙선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상호씨가 국민의당이 공개한 음성변조 된 동료 인터뷰가 가짜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언을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문상호씨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국민의당이 증언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하는 인물은 한명밖에 없다"며 "그게 저인데, 저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에서 공개한 육성의 주인공은) 파슨스에서 2008년 9월부터 2년동안 함께했으며,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분이라고 한다. 또 방송에 나온 목소리는 남성"이라며 "저희 학과에 2008년에 입학한 한국인은 총 6명으로 이 중 남자는 저와 준용씨, 그리고 A씨인데 A씨는 도중에 휴학해 저희와 2년간 함께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 거주 중이고 나머지 여학우 세명은 모두 미국에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인원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상호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로 준용씨 특혜취업비리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준용씨 동료는 두 사람"이라며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조차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준용씨를 둘러싼 논란은 양측의 고발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전날(6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 부단장, 인터뷰에 등장하는 신원 불상의 인사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문 후보 측은 문상호씨의 증언을 첨부자료로 제출하기로 했다.

그러자 김 부단장은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민주당 특보단장 김태년 의원과 이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이르면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무고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준용씨의 직접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 부단장은 "문 후보는 아들 준용씨의 손을 잡고 국민 앞에 나서 직접 그 진실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문준용씨 본인이 나서면 간단히 해결될 일인데, 본인이 해명하지 않고 엉뚱한 사람들이 동원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 앞에 서서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준용 씨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색어 등을 조작한 혐의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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