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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찍어주세요”…후보 부인들 충북 유세(종합)

洪 부인 6일 보은~청주 찾아…文 부인 충주서 지지 호소
安 부인, 딸과 단양 방문…沈·劉 배우자, 방문 계획 없어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김기준 기자 | 2017-05-06 17:30 송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가 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복대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2017.5.6/뉴스1 © News1 김용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이순삼 여사가 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복대 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2017.5.6/뉴스1 © News1 김용빈

19대 대선을 3일 앞두고 각 당 후보 배우자들의 충북 지원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들의 도시권 집중유세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남편을 대신해 지방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후보들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곳을 돌며 바닥표를 훑는 행보로 풀이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부인 이순삼씨는 6일 당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충북 보은, 청주를 잇달아 방문, 남편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보은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천년고찰 속리산 법주사로 발길을 옮겼다.

정도 주지스님을 만난 이씨는 “남편이 (20여년전)청주지검에서 검사로 근무할 때 법주사를 종종 찾아 왔었다”며 법주사와의 인연을 회고했다.
정도 스님은 “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하면 국가와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내조를 잘 해달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씨는 오후에는 청주로 이동해 가경복대시장에서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애환을 이해하는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국민이 도와줘 막판 보수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남은 3일 동안 국민이 힘을 모아주면 남편이 당선해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초임검사시절 청주 시민으로 살았고 어느 후보보다 청주와 충북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떡과 채소, 홍 후보를 위한 붉은 속옷을 구매하기도 했다.

<br />김정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부인이 4일 충북 충주를 찾아 유권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 News1

김정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부인이 4일 충북 충주를 찾아 유권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 News1

앞서 4일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충북을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김씨는 이날 충주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한 뒤 신한은행 충주센터~장터~야현신협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특유의 친화력으로 만나는 주민마다 악수를 건네고, 거리에서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는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남편 지지를 호소했다.

김씨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 “투표라는 게 뚜껑을 열 때까지 알 수 없다”며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도록 문 후보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씨는 지난 1일 충북을 찾았다.

그는 딸 안설희씨와 언론에 알리지 않고 이날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읍내 구경시장에서 주민, 시장 상인, 관광객들과 소통하고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도당에 알리지 않고 단양 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용한 내조로 해석하면 된다”고 전했다.

<br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오른쪽)가  1일 오후  충북 단양읍 구경시장을 찾아  상인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제공)  © News1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오른쪽)가  1일 오후  충북 단양읍 구경시장을 찾아  상인 손을 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제공)  © News1

심상정 정의당 후보 남편 이승배씨는 선거기간 충북을 찾은 적은 없다.

대신 심 후보는 지난 달 7일 청주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없는 충북', '바이오 밸리 완성' 등 5대 지역 정책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부인 오선혜씨는 현재까지 충북 방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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