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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아들 준용씨 친구, 국민의당 주장 반박 "가짜 인터뷰"

"준용씨 내가 잘 안다…아버지 얘기하는 친구 아니다"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5-06 12:12 송고
 
 


취업특혜 의혹이 불거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유학시절 친구가 국민의당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6일 문 후보측 선거대책위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송모씨는 준용씨의 유학시절 친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준용 씨의 대학교 동창이자 유학생활 당시 룸메이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씨는 '모 일보에 올라온 문 후보 아들 문준용 파슨스 스쿨 동료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or 의문'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송씨는 "준용이가 고용정보원 어플라이에 대한 고민을 한 건, 유학 갈 마음을 가지기 전이었다"며 "당시 제가 한국에서 졸업을 먼저하고 회사에 다니고 있던 차라 이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 당시에도 아버지 이야기는 없었고 평소에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는 친구"라며 "그런데 유학갈 마음이 생겨서 공부하고 합격하고 휴직하고 어학연수하고 대학원 입학 한 다음에 '굳이 동료에게 원서 제출 이야기를 했다?' 그 동료 누구인지 의심간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씨가 원서제출을) 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한 지인의 인터뷰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해당 지인이 "(준용씨가) 맨날 입에 달고 살았다. 아트(Art)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냐고"고 말한데 대해서도 "유학 와서 공부해보니 이쪽 분야(아트)가 너무 재미있고 더 해보고 싶어서 아무래도 다니던 회사는 퇴사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것들 이었고 미쳤냐고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준용씨는) 고용정보원을 그냥 아빠(문 후보)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준용이는 그렇게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게다가 유학 온 파슨스 친구들한테 고용정보원이 뭐 그리 대단한 직업이였다고 떠들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지인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문 후보)가 대통령까지 하려면 좀 치밀하게 했어야 하는데, 너무 허술했다. 돈을 물 쓰듯 했다"고 한데 대해서도 "제가 반대로 말씀드리고 싶다. 가짜 인터뷰를 하려면 치밀했어야 하는데, 너무 허술하다. 준용이는 아버지 이야기 안한다"고 반박했다.

송씨는 "돈을 물 쓰듯이 했다는 말이 이 인터뷰와 기사의 악의와 허위가 들어나는 대목"이라며 "준용이는 입학 몇개월전에 먼저 어학연수를 떠났고 저는 입학 날짜에 맞춰 미국을 갔는데 준용이가 이미 살고 있던 집에서 같이 살았다. 뉴저지의 저널스퀘어역 20분 거리 월세 650달러 원베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그 집을 찾게 되었는지 신기할 정도로 흑인들이 많이 살던 동네였다"고 회상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준용씨와 함께 대학원을 다녔던 가까운 사이의 동료가 증언했다며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변조된 이 녹음에는 "아빠(문 후보)가 이야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거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거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는 통화 내용이 들어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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