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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사흘 앞으로…막판 판세두고 저마다 "내가 유리"

文측 "보수결집" 위기감 조성…安측 "여론조사와는 달라"
洪측 "수직상승 기세"…沈·劉측 "두자리 숫자 기대"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서미선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6 05:3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 캠프는 6일 막판 선거판세를 둘러싸고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놓으며 선전을 자신했다.

'1등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은 여전히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보수 표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계론을 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은 문 후보와의 양강에서 '1강2중'으로 재편된 구도가 고정적이지 않다며 변화를 바라는 바닥 민심에 따른 '골든크로스'를 호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측은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 직전 문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구축됐다며 지지율 수직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는 최종 득표율은 두자릿수가 될 것이라며 불리한 조건에도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의지다.
문 후보 측은 특히 막판 보수표 총결집 변수로 안심할 수 없다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취약층 공략과 함께 가짜뉴스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5일) "판세 흐름상 분명한 건 홍 후보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홍 후보를 지지하지만 드러내지 않는 '샤이층'이 4~5%는 있다고 봤다.

그는 "이 시점에서 득표율 50%를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며 "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합산이 50%를 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35~40% 박스권에 갇혀있는데 홍 후보가 30%대로 올라서면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반면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상 양강구도가 깨졌음에도 '샤이 안철수'가 15%정도 존재하고, 국민 여론이 유동적인 상황이라 여론조사가 아닌 바닥 민심을 볼 때 '반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는 전날 부산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맞은 적이 없다"며 "영국 브렉시트 여론조사 결과 다 틀리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못 맞췄다. 그러니 저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환 중앙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통화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던 점을 들어 "옛날에는 여론조사로 트렌드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출렁거린다. 유동적 상황에 국민여론은 따로 있다"며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후보 측은 블랙아웃 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수직 상승 기세가 나타났다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됐으니 지금부터가 본격적 승부라는 입장이다.

전희경 대변인은 통화에서 "몇개 여론조사에선 홍 후보가 안 후보는 제치는 것으로 나왔다"며 "한동안 보수 표심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차악(선택)이 안철수였는데, '홍찍문'에서 이제 '안찍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홍 후보 지지율은 못해도 30~35%는 나온다고 자신한다"며 "문 후보와의 골든크로스가 6일에 일어난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심 후보 측은 블랙아웃으로 여론 장악력이 큰 규모 있는 정당의 후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진단하면서도, 초지일관 정책선거를 하며 두자릿수 지지율을 견인하겠다는 기조다.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 "일주일 가까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 여론 장악력이 큰 정당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 추이 등을 몰아갈 수 있다"며 "저희처럼 작은 세력은 불리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최후의 필승전략'으로 "저희는 초지일관이다. 처음부터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오로지 정책을 국민에게 얼마나 큰 효용가치가 있고 정치를 변화시킬 계기와 힘이 될 수 있나 인내력을 갖고 설득해왔다"며 "(목표치는) 두자리 숫자"라고 언급했다.

유 후보 측 조해진 선대위 전략기획팀장은 통화에서 "문 후보가 안되게 하려면 안, 홍 후보를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하다 유 후보로 바꾸는 게 늘었는데 이 분위기가 사나흘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기대했다.

조 팀장은 "(최종 득표율) 두자릿수를 넘길 수 있다고 기대한다"며 "홍 후보 표는 느는 추세는 맞는데 한계선에 멈출 가능성이 있다. 극우, 수구만 좋아할 것 같은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던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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