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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그대에게' 충돌…安측 "무단사용"vs文측 "과거영상"(종합)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5 20:10 송고
2017.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017.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측이 5일 고 신해철씨의 곡 '그대에게'의 온라인 사용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유튜브 공식채널에서 '그대에게'를 무단사용했다"고 주장했고, 문 후보 측은 "국민의당이 계약을 맺기 전 단계의 동영상"이라고 반박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고 신해철씨와 유족의 뜻에 반하는 '그대에게' 무단사용을 즉각 중단하라"며 포문을 열었다.
장 대변인은 "고 신해철씨 생전에 '그대에게' 등 자신의 곡을 안 후보에게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안 후보에게 곡의 사용을 허락했다"며 "문 후보는 유튜브 공식채널에 '그대에게'를 지속적으로 무단 사용해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해 있었던 문 후보의 북 콘서트에서 활용된 영상이다. 문 후보의 지난 행적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그대에게' 뮤직비디오 형태로 녹아 있다.

현재 문 후보 측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장 대변인은 "세상을 떠난 한 예술가의 인격권을 무시하는 문 후보는 작게는 자신을 지지했던 한 예술가의 사망 후 그에게 어떤 진심을 보였었는지, 그리고 대권주자로서 그의 노래를 무단사용하면서 예술의 보호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혁기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대에게 노래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신해철씨가 문 후보한테 헌정했던 곡"이라며 "그 노래가 쓰인 것은 문 후보가 북 콘서트 할 때 당시 파이널 동영상 엔딩곡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권 부대변인은 "그때는 국민의당이 계약을 맺기 전 단계였다"며 "지금 그 동영상이 유튜브에 떠 있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인데 굳이 이걸 문제 삼으려면 출판사와 유가족이 해결할 문제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의당하고 계약했기 때문에 우리는 (유세 때)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관련 장 대변인은 재차 논평을 내고 "'그대에게'를 사용한 곳은 문재인 후보의 유투브 공식채널"이라며 문 후보 측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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