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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마음을 얻는 법, "아부가 정답"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7-05-05 14:51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고 싶다면, 끝없는 찬사를 늘어놔라.

CNN은 4일(현지시간) 전 세계 정상들이 국제무대의 '뉴 페이스'인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부'라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앞서 트럼프의 당선을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하며 "평범한 노동자들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지난 3월 트럼프와 골프 회동을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마찬가지다.

골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내 골프 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지만 내 전략은 '네버 업, 네버 인'(공을 홀까지 보내지 않으면 집어넣지 못한다는 의미의 골프 관련 관용구)"라고 자신을 낮추며 트럼프를 추켜세웠다.

그런가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직접 언급하면서 "우리 동맹은 원래 매우 강력하지만 당신의 지도력 아래라면 더 강력해질 것임을 확신한다"고까지 말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트럼프의 "뛰어난 협상 능력"을 칭찬하며 "(이스라엘과의) 역사적인 평화협상을 타결할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를 "총명하고 재능있다"고 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해외 지도자들이 그에게 늘어놓은 찬사는 끝이 없다. 

CNN은 외국 지도자들의 찬사가 트럼프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찬사를 함으로써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 기업가일 때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을 스스럼없이 드러냈었다.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걸고 세계 곳곳의 건물에 그 이름을 걸었다. 또한 뉴욕 부동산 시장에 발을 들인 초창기때부터 자신을 역사적인 협상가이자 사람을 잘 이해해 언제 상대편을 밀어붙여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공공연히 과시했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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