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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들 세상"…어린이날 제주 곳곳 '들썩'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5-05 14:14 송고 | 2017-05-05 14:47 최종수정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부대 공개행사에서 해병대 상륙기동장갑차 기동 시범을 참가자들이 보고 있다.2017.5.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부대 공개행사에서 해병대 상륙기동장갑차 기동 시범을 참가자들이 보고 있다.2017.5.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지역 곳곳이 관광객과 나들이에 나선 도민들로 들썩이고 있다.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민군복합항 일대에는 부대개방·함정공개 행사를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안개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와 재잘거리는 소리가 가득했다.

아이들은 해군 이지스 구축함인 4000톤급 왕건함과 해경 이청호함(5002함)에 직접 올라 함정 곳곳을 둘러보는 한편, 갑판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여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부모님과 함께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운용 시범, 해군·해병대 복장과 해군특수전전단 장비 체험, 함정 모형 입체 퍼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연휴 기간 아버지와 함께 제주를 찾은 김현성군(11·서울)은 "그동안 만화에서만 보던 함정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정말 신기했다"며 "내일도, 모레도 제주에서 재밌는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만족해 했다.
두 딸과 함께한 박도현씨(37·여·제주시)는 "모처럼 교외로 나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다음 대통령은 꼭 가족과 함께할 수 있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부대 공개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해군 장비를 구경하고 있다.2017.5.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부대 공개행사에서 어린이들이 해군 장비를 구경하고 있다.2017.5.5/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이 외에도 제주 곳곳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개최됐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제주학생문화원과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각각 '행복 2017 어린이 대축제'를 열고 다채로운 공연·체험·먹거리 행사를 마련했다.

수화로 동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제주영지학교와 제주영송학교 학생을 비롯한 74명의 모범어린이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석문 제주도육감은 기념사에서 "제주교육은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이라며 "제주교육 또한 앞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을 잘 키우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충실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와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는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서귀포시와 서귀포시어린이집연합회는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풍성한 체험행사와 함께 '제95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별빛누리공원도 방문객에게 다양한 민속놀이와 문화체험행사 등을 제공했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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