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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선거 최종전략 점검…'겸손하되 가짜뉴스 강력대응'

문재인, 선거 전 사실상 마지막 선대위 회의 주재
최종 투표율 끌어올려 과반 득표 의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유기림 기자 | 2017-05-05 13:03 송고 | 2017-05-05 20:56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측은 5일 서울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막판 선거전략을 점검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전까지 '1강'을 유지하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 들뜬 분위기를 최대한 자제하고 겸손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자칫 오해를 부르거나 잘못 해석될 수 있는 언행을 최대한 줄여 변수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선대위에서는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방심은 금물이다'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 투표율을 끌어올려 반드시 득표율 과반을 획득하자는 의지가 많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문 후보도 이날 이 같은 지점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결국 선거는 간절함에 싸움"이라며 "누가 더 간절한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여 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또는 언행에 실수가 생기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당부했다.

첫 선대위 회의에서 '절박', '분골쇄신', '사즉생' 등 강한 단어를 꺼내들며 캠프 내 분위기를 다잡았던 문 후보가 사실상 마지막 회의에서도 품행 단속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혹시 모를 다른 변수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근 문 후보측이 최대한 겸손하되, 가짜뉴스는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은 여전히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이번에는 이 같은 공작에 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문 후보는 "지난번 대선 때도 국정원 댓글 사건이 노출이 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뒤집어 씌워지는데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도 "지금 시중에는 온갖 흑색선전과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다"며 "그 속에서 부활하는 부폐 기득권 세력의 소식도 들려온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반드시 지켜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 사태를 그냥 넘길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SBS가 직접 삭제하며 사망선고를 내린 뉴스가 좀비뉴스로 부활, 온라인상에 무차별적 유포되고 특정 정치세력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은 직접 채증단을 구성해서 발견 즉시 고소 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끝까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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