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유불리는?…文 우세 속 보수 선택 관심

이념 보다는 세대 대결 양상 속 유불리 예측 어렵다는게 중론
文 적극적 지지층 참여율 높고, 단일화 관망 보수층 낮을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5-05 05:30 송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마련된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 마련된 관내사전투표함 보관장소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첫날 투표율 11.7%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대 총선 당시 투표율인 12.19%에 근접함에 따라 5일 가볍게 사상 최고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각 후보 진영은 물론 정치권 전반에서는 이번 사전투표 결과가 각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집계된 선거인수는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6.7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대구는 9.67%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시·도·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구만 10%를 넘지 못했다.

이번 대선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높은 관심도의 방증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단순히 사전 투표율이 높은 것만으로는 특정 후보에 대한 유불리를 결정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대선의 경우 지역과 이념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세대간의 대결 양상 구도로 가기 때문에 호남 지역의 투표율이 높고, 영남지역의 투표율이 낮다고 해도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현재로서는 특정 연령대에서 어느정도 사전투표에 참여 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분석은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평균적으로 사전투표의 경우 적극적 지지층들의 투표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관련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전투표는 아무래도 적극적 지지층들이 나서는 성향이 높다"며 "적극적 지지층은 문 후보가 높다"고 말했다. 

황 평론가는 "문 후보는 최근 젊은층들의 적극적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사전투표를 젊은층이 많이 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20~30대 젊은층이 황금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여행 등 연휴를 즐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보수유권자의 경우 막판 단일화 변수를 감안해 사전투표 참여율이 저조했을 수도 있다. 

주로 50대 이상의 중심이 되는 보수층 유권자들의 경우 반문(反문재인)기대 심리 속에 막판 후보단일화를 기대하면서 사전투표보다는 본 투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홍 후보와 안 후보를 놓고 좌고우면 하는 유권자들의 경우 단일화를 기대하면서 '하루만 더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황 평론가는 "2012년 대선 당시 이정희 후보가 막판 사퇴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한 기억이 있는 만큼 전략적 투표를 할 줄 아는 보수층은 마지막까지 기다렸다 5월9일 당일 막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소신투표 역시 상당 수 사전투표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jr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