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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세월호 지연 의혹보도, 적폐청산 외치는 측 관피아 유착"(종합)

"해피아의 유력 대선후보 줄대기…적폐중 적폐"
"文 대응, 역시 집권 안돼"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5-04 18:29 송고
2017.5.1/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2017.5.1/뉴스1 © News1 박윤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측은 4일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을 보도했다 사과한 SBS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이언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S방송 보도를 삭제하고 상당히 장시간의 사과방송까지 내보낸 건 과하지 않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 본질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보도는 명백히 정관유착을 시도한 해피아(해양수산부+마피아)의 유력 대선후보 줄대기라 보인다"며 "문재인캠프 핵심관계자가 해피아와 거래 시도한 정황이 드러난 게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적폐 중 적폐"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후보 측)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은 '전관'"이라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조기대선을 하며 이런 구조를 뿌리뽑는 게 적폐청산인데 '청산, 청산'을 외치는 유력 후보가 이런 전형적 관피아 문제에 연루됐다면 굉장히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연루된 게) 사실이라면 그 유력 주자는 특히 이번 조기대선 주자로 자격은 명확히 없다"고 문 후보를 겨눴다.
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라며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적폐세력과 거래하지 않고 실력있는 관료를 중시하는 관료사회를 구축하겠다"고 내세웠다.

앞서 이날 오전엔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이 당사 브리핑을 통해 "어제(3일) SBS가 8시 메인 뉴스, 황금시간대에 5분30초 긴 시간을 할애해 세월호 고의 지연 의혹 관련 사과방송을 내보냈다"며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의 힘이 세긴 센가보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SBS는 이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해당 기사의 보도 경위와 후속 과정을 상세히 밝히고 문 후보에게만 사죄할 게 아니라 대선후보들 전체에 사과해야 한다"며 "진위 여부와 별개로 SBS 행태에 대해 명확히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민주당 측을 향해서도 "함부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을 엮으려 하지 말라"며 "두 공당과 언론이 뭘 얻기 위해 공모를 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이 전날 '국민의당, 자유한국당과 세월호 정치공작 야합 중단하라'라는 제하의 논평을 낸 데 대한 반박이다.

손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사전에 치밀한 공동 기획을 했다고 거론한 것은 허위사실 유포의 전형적 태도이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그러나 우리까지 똑같이 행동하면 국민들이 한심하다고 해서 참는 것"이라고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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