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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文 '한류' 洪 'TK' 安 '통합'…전략적 유세(종합)

투표 닷새 앞…劉 '청년' 沈 '사드' 유세
文·劉 수도권, 洪·安 TK, 沈 제주 공략

(서울·구미·안동=뉴스1) 장용석 기자, 김정률 기자, 박승주 기자, 이원준 기자 | 2017-05-04 16:55 송고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정당 후보들은 투표일을 닷새 앞둔 4일 전국 각지를 누비며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수도권,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경북(TK),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제주 등 주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이들은 지지자들을 향해 4~5일 이틀 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에서 네번째)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에서 열린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 참석, 한류 문화콘텐츠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왼쪽에서 네번째)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에서 열린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 참석, 한류 문화콘텐츠 종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류(韓流) 문화콘텐츠 종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측의 보복 조치와 관련, 정부 차원의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관련 업계에) 종사자들이 '열정 페이'가 아니라, 노력의 대가를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으며, 이후 경기도 고양시 문화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오전엔 작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공천 탈락했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 복당 의사를 밝힌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을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이라며 "이번에 사상 최초로 모든지역에서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기대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충주체육관 광장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충북 충주체육관 광장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당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영주와 충북 충주·제천, 강원도 동해로 이어지는 동부권 거점유세를 통해 이 지역의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

홍 후보는 특히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방송국을 공격하고, 또 '우리가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고 하는 방송국은 정상이냐"면서 지난 2일 SBS 보도를 통해 불거진 해양수산부와 민주당 문 후보 측의 여객선 세월호 인양 시기 관련 '뒷거래' 의혹을 재차 문제 삼는가 하면, 집권시 해수부를 아예 해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홍 후보는 최근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지지층) 결집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치고 올라가는 사람이 반드시 이기게 돼 있다"며 "가족 모두 투표소에 가서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오른쪽)가 4일 동대구역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오른쪽)가 4일 동대구역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안 후보도 이날 경남 합천을 시작으로 경북 안동과 구미, 대구 등 영남권 방문을 통해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란 이름으로 지역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밀착 행보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구미역 광장 유세에선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나아갈지를 택하는 선거"라면서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민주당 문 후보나 한국당 홍 후보에게 표를 줄 경우 대한민국 정치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또 "작년 총선 때처럼 이번 선거도 국민이 이기는 선거"라며 자신이 집권하면 바른정당 유 후보, 정의당 심 후보 등과도 함께하는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인근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유 후보는 이날 하루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신촌과 건대입구, 홍대입구 등 대학가 일대를 돌며 청년층 유권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힘썼다.

유 후보는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한다"며 "누가 싫어서가 아니라 제일 좋아하는 후보, 앞으로 5년 간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자격과 능려이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날 한국당 홍 후보에 대해선 "형사 피고인, 강간 미수 공범, 막말 등으로 품격이 없다. 한국당을 보면 보수가 이런 식으로 망해 감을 느낀다"고 비난하면서도 국민의당 안 후보에겐 "선전하기 바란다"는 덕담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4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7.5.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가 4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17.5.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정의당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미 동맹 긴급 좌담회'를 열어 "(집권시) 한·미 동맹을 민주적으로 리셋(재설정)하겠다"며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비용 부담 문제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심 후보는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우리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 때야 말로 한·미 동맹을 전환할 결정적 시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오후엔 제주 지역 유세를 통해 "심상정에게 주는 표야말로 대한민국을 개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후엔 지난 1일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전복사고 희생자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경남 거제로 이동한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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