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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전투표율 25% 위해 당력 집중…인증샷·캠페인 물결

文 선대위 지도부와 주요 지자체장 투표 마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5-04 16:04 송고
© News1 허경 기자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목표치인 투표율 25% 달성을 위해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금연휴로 투표 참여 저조가 우려되는 데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투표율 제고에 사활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로 나올 경우 홍대 거리에서 사람들을 안아주는 이른바 '프리 허그'를 하겠다는 약속까지 해놨다.
추미애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와 민주당 소속 주요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사전투표에 나서며 유권자 참여를 독려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이번만큼은 개인 일정이 있더라도 나라의 미래를 열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신의 노후를 보장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힘이 된다 생각해주시고 반드시 사전투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세종시 전의면사무소, 박영선 통합정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특히 송 본부장은 사전투표 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 등과 공항을 찾은 해외 여행객 등을 상대로 '사전투표 후 해외 여행 가기' 캠페인을 벌였다. 송 본부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사전투표를 약속하고 동참할 지인 2명을 지목하는 'TWO표씩 책임지자'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노웅래 유세본부장, 금태섭 전략본부 수석부본부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엄지 척' 인증 사진을 올려 사전투표에 참여했음을 알렸다.

선대위 차원에서도 '먼저투표위원회'를 구성하고 '문재인1번가 신상품', '미리투표합시다', '투표참여 리그', '얼리버드 파란티켓 발권' 등 각종 캠페인으로 사전투표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일 오전 부인 민주원씨와 함께 충남 홍성군 홍북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2017.5.4/뉴스1 © News1 박현석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4일 오전 부인 민주원씨와 함께 충남 홍성군 홍북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하고 있다. (충청남도 제공)2017.5.4/뉴스1 © News1 박현석 기자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당 내 경선을 치른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각자 지역에서 각자 부인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공항과 기차역 등에 사전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는 만큼 이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에 처음 설치된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등의 사전투표소는 인파가 길게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한다"며 "선관위에 사전투표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투표소 설치를 추가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13 총선 사전투표율은 12.19%였다. 민주당은 해당 수치의 2배를 넘는 25%를 목표치로 잡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8.28%(유권자 4247만 9710명 중 351만 9147명)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이날과 5일 이틀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권자인 만 19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본인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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