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문재인 "대중문화계, 열정페이 아닌 정당한 대가 받아야"

한류 주역들과 간담회…"대중문화와 한류확산, 뒷받침"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7-05-04 16:01 송고 | 2017-05-04 16:03 최종수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중문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중문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4일 한류문화콘텐츠 종사자들을 만나 대중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타운에서 진행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행사에 참석해 한류콘텐츠 관련 종사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한류산업을 지원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간담회에는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총괄사장과 이사직을 맡고 있는 배우 김민종씨,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씨, 유명 작사가 김이나씨 등이 자리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종환·유은혜 의원, 강남을 지역구로 둔 전현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900만에서 멈춘 영화 관객이 대통령이 관람하면 1000만을 돌파한다든지 대통령이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관심을 보이면 그만큼 우리 대중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김영민 사장의 그룹 엑소 콘서트 관람 요청에도 "과거 참여정부 때도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영화, 연극, 국악 공연을 보기도 했다. 엑소 공연을 약속할 순 없지만 대중문화공연도 보러가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중문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아티움에서 '비상하라! 한류문화콘텐츠'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중문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특히 문 후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 등으로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한류 산업에 대한 대책 마련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한류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인데 사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류가 케이팝에서 드라마, 음식으로 점점 확장되고 있는데 정부에서 좀 더 체계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 관련해서는 "문화콘텐츠의 중요성까지도 함께 결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대중예술분야에서도 그 중심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이나씨가 영화계, 음악계의 현장스태프들이 '열정페이' 형태를 띤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문 후보는 지난 2011년 생활고에 시달리다 유명을 달리한 고 최고은 시나리오작가를 언급하며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열정페이가 아닌, 제대로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인들에게 맞는 제도를 마련해서 일이 없을 때는 적절하게 실업급여를 받는 제도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특씨가 기업인들과 공무원들이 받는 관용여권의 혜택을 문화예술인들에게도 적용해달라고 말한 것에는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하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 교문위원들에게 방법을 강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후보는 "정책뿐아니라 대통령이 실제로 공연 관람도 하고 문화인들을 격려하는 것 자체도 대중문화예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팬으로서도, 정책적으로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