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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율 전남 8.68% 전국 최고…文·安 격전지 입증

민주-국민, 최대 승부처 호남 표심잡기 기싸움

(무안=뉴스1) 지정운 기자 | 2017-05-04 13:46 송고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으며 오늘과 내일(5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2017.5.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오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있으면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할 수 있으며 오늘과 내일(5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2017.5.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텃밭인 호남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전남이 양측간 격전지임을 증명하듯 전국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째날인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남은 유권자 157만 2838명 중 13만6452명이 투표에 참여해 8.6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의 투표율로, 20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78%였다.

광주는 7.72%(116만9901명 중 9만139명 투표), 전북은 7.71%(152만 5626명 중 11만7625명 투표)로 8.20%를 보인 세종(18만9421명 1만5537명 투표)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를 보이고 있다.

광주와 전북은 20대 총선에서 같은 시간 투표율이 각각 3.45%와 4.19%였다.

전국적으로는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246만3125명(투표율 5.80%)이 투표에 참여하며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날 오후 1시 투표율인 2.7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호남지역 사전투표율이 고공행진을 보이는 것은 문, 안 후보의 '호남쟁탈전'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수층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결집하며 야권 성향의 호남 표심을 자극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당 지도부 등 조직을 총동원해 장미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병훈 광주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광주에서 투표에 나서는 등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고, 국민의당도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서 투표에 참여하며 안철수 후보로의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광주·전남지역 사전투표소는 모두 392곳으로 광주는 동구 13곳·서구 18곳·남구 16곳·북구 27곳·광산구 21곳 등 모두 95곳이다. 전남은 목포지역 23곳, 여수 27곳, 순천 24곳 등 각 읍면동에 1곳씩 모두 297곳이다.

한편 지난해 4·13 총선에서 전남의 사전 투표율은 18.8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광주는 15.75%의 투표율로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높았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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