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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주택가 돌며 수천만원 훔친 전직 권투선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5-04 12:00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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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주택가 빈집에 들어가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전직 아마추어 권투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김모씨(29)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등 일대 주택가를 돌며 현관문이나 창문으로 침입해 총 8회에 걸쳐 약 68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로 낮 시간대 잠금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현관문이나 창문을 노렸고 현금과 귀금속만을 훔쳐 금은방에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김씨를 추적했고 지난 4월25일 관악구 원룸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10년 전 아마추어 권투선수로 활동했으나 어깨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뒀으며 이후 생활고를 겪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금품을 훔쳐 마련한 돈으로 생활비와 유흥비 외에도 해외여행과 명품 옷 구매에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낮 시간대 대문으로 들어가 잠금장치를 확인해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현관문, 창문 등을 잠그고 외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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