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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샤이 안철수 15%' 주장은 대표적인 '뻥정치'"

"보수 총결집하면 낙관 어려워…일대다 구도 돼 위험"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5-04 11:04 송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7.4.6/뉴스1 © News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7.4.6/뉴스1 © News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측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안철수 지지층이 15%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대표적인 '뻥정치'"라고 일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과거 '샤이 야당층'의 대체적인 비율은 5~7%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이 보수층'에 대해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기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는 '트럼프 현상' 같은 층을 많아야 4~5%로 본다"며 "그런데 '샤이 안철수'가 15%라는 말은 근거가 어디서 나왔는지 좀 황당하다"고 말했다.

또 "추론컨대 지난 총선 당시 지지율이 10%였는데 막상 까 보니까 23%였다는 것을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총선 때의 정당 지지율과 지금의 후보 지지율을 비교해 이야기하는 것은 억측이고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선일을 5일 앞둔 시점에서의 판세에 대해서는 "1강2중 구도 자체는 변함없는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왔지만 종반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보수가 총결집하게 되면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캠프의 긴장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 사태로 분열된 보수, 바닥의 보수표가 하나로 집결한다는 가설이 있는데 전통적인 1여 다(多)야 구도가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며 "홍 후보가 과연 보수를 총결집시킬 후보인지 측면에서 종반전 판단이 시작되고 저희는 그런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실질적으로 부각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지사나 송영길 시장, 이광재 시장이 15% 진다고 했던 여론조사 결과가 보편적으로 있었다"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당시 8% 뒤진다던 송영길 시장이 8% 앞섰던 적이 있어 여론조사 결과를 수치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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