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엄지척' '브이' 'OK' 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 인증샷 봇물

#2017대선 #투표인증 #19대대통령선거 해시태그로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5-04 10:23 송고 | 2017-05-04 11:33 최종수정
온라인을 통해 게재된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인스타그램에서 갈무리)© News1
온라인을 통해 게재된 시민들의 투표 인증샷(인스타그램에서 갈무리)© News1

제19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4일과 5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시민이 이른 시간부터 사전 투표를 하고 이를 SNS 등에 공유하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4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도장 인주가 찍힌 시민들의 손등 사진이 가득했다. 특히 올해 선거부터 그동안 특정 후보의 번호를 상징할 수 있다며 금지됐던 '엄지척'이나 '브이'같은 표현들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가능해져 다양한 포즈로 투표 인증샷을 남기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엄지에 투표 도장을 찍고 1번을 나타내는 엄지척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을 찍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자들은 손가락으로 2번을 상징하는 '브이'를 만들어 보였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엄지와 검지를 붙이고 손가락 세개를 펴는 소위 'OK' 표시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들은 각각 손가락 4개와 5개를 펴고 투표 인증샷을 남겼다. 

청담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인증사진을 올린 한 A씨는 "신분증만 있으면 1분 만에 투표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를 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시민들도 많았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B씨는 투표 후 속초로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고 뉴욕으로 떠나기 앞서 인천공항에서 C씨는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며 공항에 설치된 사전투표장에서 투표인증샷을 남겼다. 

이외에도 시민들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길" 등의 바람을 적으며 서로 투표를 독려했다.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투표 인증도 줄을 이었다.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인스타그램 무한도전 공식 계정을 통해 사전투표 완료를 알리면서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꼭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시민들의 SNS투표 행렬이 이어지면서 '트위터 코리아'는 '#2017투표했어요' '#2017투표하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손글씨나 투표인증 사진·영상을 남기는 이용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특정 포즈를 짓는 투표 인증샷은 가능해졌지만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만약 기표가 된 투표지를 촬영한 것이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potgus@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