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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좋네요"…文·安 혈투 호남 유권자 '북적'

(광주ㆍ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전원 기자, 최문선 기자 | 2017-05-04 08:56 송고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한 시민이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한 시민이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선거 당일에 일을 해야해서 투표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간편하게 투표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5·9 대선을 앞둔 4일 전국 3500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사전투표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45분께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 사전투표장에는 총 8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른 아침부터 50~60대의 중장년층은 물론 출근길 회사원들까지 투표장을 찾으면서 19대 대선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투표장에 도착한 시민들은 해당 동에 거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투표소에 들어가 자신이 생각했던 후보에게 한표를 던졌다.

채모씨(68·여)는 "남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목욕탕을 가는 길에 남편과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며 "오는 9일에는 집안일이 있어서 미리 투표를 하려고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아무데서나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의 투표도 이어졌다. 박모씨(49·여)는 "사전투표장이 집 근처라 출근하기 전에 잠시 들렸다"며 "투표일 당일에 투표를 못할까봐 왔는데 생각보다 사전투표가 간편해 좋았다"고 했다.

30대 남성도 "투표소 근처에 회사가 있어서 왔다"며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마음을 결정한 만큼 미리 이곳을 찾아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첨단2동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도 8시 기준으로 첨단 2동 거주자 139명 등총 200여 명이 투표를 마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양모씨(37)는 "선거날에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투표장에 못 올 거 같아서 미리왔다"며 "지금까지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만큼 내 한표를 던지러 사전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2017.5.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일부 시민들은 사전투표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도 80여 명이 투표를 마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소라면에 거주하고 있는 박수경씨(70)는 "9일인 대선일에 근무를 해야해서 아내와 함께 미리 투표를 하러 왔다"며 "복잡한 절차 없이 미리 투표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한영애씨(62·여)는 "9일에 여행을 갈 계획이라 투표가 어려웠는데 집 근처에 사전투표장이 있어서 찾아왔다"며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지역 사전투표소는 모두 392곳으로 광주는 동구 13곳·서구 18곳·남구 16곳·북구 27곳·광산구 21곳 등 모두 95곳이다. 전남은 목포지역 23곳, 여수 27곳, 순천 24곳 등 각 읍면동에 1곳씩 모두 297곳이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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