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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대선 광주·전남 사전투표 개시…투표율 '촉각'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7-05-04 07:00 송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양일간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지역에 상관없이 사전투표소 아무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17.5.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양일간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으며 지역에 상관없이 사전투표소 아무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17.5.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4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일제히 시작됐다.

사전 투표 첫날인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 등은 5·9장미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광주·전남지역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기싸움에 나선다.
광주·전남지역 사전투표소는 모두 392곳으로 광주는 동구 13곳·서구 18곳·남구 16곳·북구 27곳·광산구 21곳 등 모두 95곳이다. 전남은 목포지역 23곳, 여수 27곳, 순천 24곳 등 각 읍면동에 1곳씩 모두 297곳이다.

민주당은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병훈 광주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이날 오전 8시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를 찾아 사전 투표를 진행한다.

자유한국당 중심의 막판 보수층 결집 등 불안한 1위인 민주당 입장에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뤄내려면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광주 시민들께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부탁드리기 위해 광주 충장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아 사전 투표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광주지역 현역 의원 전원이 사전 투표에 참여하며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독려한다.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오전 8시35분 주월1동,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9시 학운동, 권은희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전 9시30분 첨단2동에서 사전 투표를 한다.

김경진·송기석·최경환·김동철 의원 등도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사전 투표를 할 예정이다.

주승용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사무소에서 오전 8시에 사전투표를 하고 천정배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한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1위 문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벌어지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는 쫓기는 샌드위치 국면을 벗어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안 후보를 선호하는 젊은층과 50~60대 이상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분위기를 조성해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압도적 지지'를, 국민의당은 '막판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두 당은 대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여느 때보다 사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투표율이 각당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젊은 층, 국민의당은 노령층이 선호하지만 사전투표의 유불리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며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대선 사전 투표와 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당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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