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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국장 "지난해 대선 흔들었다는 생각에 울렁증"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05-04 04:54 송고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미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제임스 코미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 투표를 수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에 대한 재수사를 발표함으로써 선거판을 뒤흔들었다는 생각에 속에서 "울렁거림"(nauseous)을 느꼈다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그러나 재수사 결정을 숨겼으면 훨씬 더 악화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코미 국장은 이날 상원 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선거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소 속이 울렁거렸다. 그러나 솔직히 그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투표 10일을 앞둔 10월28일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재수사 결정을 의회에 통보했을 때 전국적인 파장이 일었다.

코미 국장은 11월8일 투표 때까지 수사 사실을 숨기거나 의회에 이를 통보하거나 두 가지 방안이 있었다며 "내 견해로는 은폐가 재앙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의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으며 다시 똑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대선이 11월8일이 아닌 10월27일 치러졌다면 자신이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대선 패배는 코미 국장의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재수사 발표와 러시아 해커들의 선거 개입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FBI 재수사 발표 등으로 잠재적 지지자들이 이탈했다며 그 전에는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됐다고 주장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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