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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탈당' 의기소침 말고 끝까지 최선…장래 밝다"

의원·원외위원장들에 "대선 지나면 국민이 평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구교운 기자 | 2017-05-03 18:32 송고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인사말하고 있다. 2017.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 인사말하고 있다. 2017.5.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원내대표는 3일 일부 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 사태와 관련, "이럴 때일수록 힘을 합치고 단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른정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주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정상에 가려면 '깔딱 고개'가 있고 반작용도 있다. 그러나 '깔딱 고개'를 넘으면 고지가 있기 때문에 꿋꿋이 나가면 국민도 알아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바른정당에선 홍문표 등 현역 의원 13명이 오는 9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대선에서 '보수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탈당과 함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정당이 선출한 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 등과의 단일화 제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혀온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들 탈당파 중 황영철 의원은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커지자 제출했던 탈당계를 회수하고 바른정당에 '잔류'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따라 창당 3개월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던 바른정당은 가까스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의석 20석 이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 주변에선 황 의원 외에도 일부 의원이 탈당 번복을 고민 중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대표는 "국민은 깨끗하고 따뜻하며 정의로운 정치를 바란다. 대선이 지나면 그 과정에서의 자세와 노력에 대해 국민이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처음부터 잘되는 게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주 대표는 참석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에게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투표일까지) 남은 6일 간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도 회의에서 이날이 바른정당 창당 100일째가 된 날임을 들어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오히려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유 후보도 원칙을 지키며 여기까지 왔고, 이제 국민들로부터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면서 "허리띠와 신발끈을 조여 메고 다시 시작하면 정치사의 새로운 한 면을 장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엔 당 소속 의원과 원외위원장 등 50명가량이 참석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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