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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沈 상승, 선명한 적폐청산 기대와 洪 비판서 비롯"

"심상정·정의당, 대선 과정서 진보적 의제 못던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05-03 16:26 송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 2016.10.18/뉴스1 © News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 2016.10.18/뉴스1 © News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측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율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더 선명하게 적폐청산을 하고 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해 진보적 의제가 있다면 다음에 확실히 반영하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봤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본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심 후보에 대한) 지지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TV토론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원칙적이고 선명한 공격을 한데 기인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1차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4대 1로 공격하는 데 편승했던 당시 정의당과 심 후보가 비판을 받았다"며 "이후 홍 후보와 적폐세력을 공격하면서 원칙을 지켰을 때 비로소 심 후보의 지지율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인 측면에서 한국 정치에서 진보정당의 지지율은 총선과 대선을 포함해 8~13%를 왔다갔다했다"며 "1차 TV토론 전의 심 후보의 지지율을 기억한다면 심 후보의 TV토론 이후 지지율은 그런 구조적 역량을 넘어가는 수준으로 국민의 격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의 '안정적 지지를 달라'는 호소가 정의당과 심 후보에게 서운할 수는 있지만 저희로서는 절박한 요구"라며 "이번 선거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길 원하는 국민이 만든 선거이고 누구도 정권교체의 대세를 어긋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통령 후보 지지자들에게는 "민주세력의 뿌리에서 출발했던 국민의당은 개혁의 동반자로서 정체성을 회복해달라"며 "누가 정권을 잡아도 어려운 여소야대 국면에서 민주세력의 정통성과 개혁 지향, 햇볕정책의 정체성 등에 대한 고민과 자부심을 일시적으로라도 가졌던 세력이라면 돌아와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 본부장은 "TV토론 과정을 통해 (심 후보가) 상당히 선전한 점에 대해서는 지켜본 국민들이 모두 인정하는 것이 결국 지지율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본다"면서도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연정과 협치를 던졌던 안희정, 기본소득을 던진 이재명에 비해 어떤 정치적 의제를 국민에게 제공했냐는 점에 있어서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TV토론을 지켜본 이후 심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보면서 정책본부에 심 후보의 진보적 의제 중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것이 있으면 찾아봐달라고 했지만 아쉽게도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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